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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 뉴질랜드 단기전학 |
작성자 : 김태경, 조회수 : 8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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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초등학교 단기전학 참여하며...
Birkdale Intermediate School 재학 김태경
처음 뉴질랜드에 왔을 땐, 솔직히 한국 교육이 너무너무 싫어서 온 것이었지만 가족과 헤어져 있어야 하다는 슬픔이 생각보다 날 많이 힘들게 했었다. 하지만, 1-2달이 지나니 조금씩 이곳 환경에 적응이되고 조금씩 영어도 느는 것 같아 지금은 너무도 하루하루 생활이 즐겁다. 키위인 가정 홈스테이를 시작했을 때는, 영어도 잘 안 통해서 답답할 때도 많았고 솔직히 많이 힘들었지만, 이제는 조금씩 영어가 늘어서 홈스테이 집 딸인 Bianca와 농담도 할 정도가 되었다. 특히 호스트 아빠는 내가 많이 힘들어 할 때 마다 우스꽝스런 춤으로 날 웃겨주셨고, 호스트 맘도 친 엄마처럼 요리하는 것도 설명해 주시고 Bianca에게 해주듯이 나에게도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내가 빨리 향수병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의 하루 일과는 아침에 학교에 다녀와서 간식을 먹고, TV를 보거나 Bianca와 놀다가 함께 숙제를 하고 저녁을 먹는다. 저녁 식사 후엔 디저트를 먹으며, 식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샤워를 한 뒤 9시쯤 되면 잠자리에 든다. 한국에 있을 때 보다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운동도 많이 해서 군살도 빠지고 키도 더 커진 것 같다.
학교에서의 생활은 방학이 없었으면 하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좋다. 내가 생각하기에 여기의 교육이 한국과 다른 점은 교실에서만 하는수업이 아니라 교실 밖 수업이 많다는 점이다. 그리고 뉴질랜드 아이들 하나하나 다 정말 착해서 우리나라의 왕따 같은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 선생님도 내가 이해 못할 때 마다 친절히 다시 설명해 주셔서 숙제나 학교공부가 어렵지 않다. 한국에서처럼 듣기싫은 영어테잎을 반복해서 듣지 않아도 여기서 친구들과 놀고 TV를 보고, 가족들과 생활하는 것 자체가 영어공부이므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아무튼 뉴질랜드에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며, 여기서 내 꿈을마음껏 펼쳐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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