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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 미국 교환학생 참가후기 |
작성자 : 원윤아, 조회수 : 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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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이야기르 믿지는 않지만,
영어권국가에 발이 닿으면 모르던 영어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갖고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첫날에는, 정말 내 뇌속에서 누군가 모든것을 지우개로 지워버린듯 알고있던거들도 입밖으로,
혹은 입밖에 나와도 내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발음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학문적인 영어와 그들이 쓰고 듣는 살아있는 영어가 다르구나 하고 느꼈다.
호스트 가족들이 너무나 인상이좋고 상냥하셨기에,
조금더 마음이 무거워져서 책임감이 느껴졌다.
내가 가기전 알고있던 미국은 아주 진보적이고 개방적인 사회일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오히려 내가느낀것은 그들이 말하자면 더욱 더 보수적인면이 많았고, 순진한면도 많았다는것이다.
그리고 큰도시가 아닌 대부분의 미국사람들은 자연을 사랑한다는 생각을 많이했다.
난 중간에 첫 호스트패밀리가 이사가는 바람에, 새로운 호스트 패밀리를 만나게됬다.
그분들을 만나고 느낀것은 미국은 가정마다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는것이다.
그리고 그 분위기를 잘 맞추고 깨지 않고 존중해주는것이 중요하다.
학교생활에서 만난 첫 벽은 바로 큰일도 아닌 이름외우기 였다.
그들의 이름은 정말이지 다양하다.
그래서 첫 보름정도는 이름을 인식하는것만으로도 허우적거렸다.
3달후엔 친한친구들도 생기고 작은파티들도있고, 수업도 재밌어서
학교가는것이 좋아졌다.
한국학교가 짧고 굵게라면 미국은 얇고 길게였다.
간간히 지속적으로 보는 작은 시험들과 퀴즈들 숙제등을 무시하지 않고 꾸준히 신경쓰고 촘촘히 풀어내는것이
좋은 성적을 받는것에 도움이 된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단지 영어실력향상 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상황속에서 반응하는 나의 윤곽선을 확인하는 순간들이였다.
마지막 순간에는 아, 정말 내가 영어가 많이 늘었다 하고 뿌듯해하던 기억이 난다.
예전에는 축구감독같은 사람이였다면, 이제는 왠지 리그에서 뛰고있는 축구선수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날 만들어준건 아마도 이렇게 특별한 경험을 통해 얻은 자존감들 때문이다.
그 경험속에서도 예기치 못한 위급상활들도 있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힘이 된건 아마도 내 자신을 격려해주고, 조언해주신 애플유학의 정실장님이다.
먼저 알고, 먼저 지내본 분이 날 지속적으로 체크해주시기 때문에,
어려운일들을 묵묵히 해나갈수 있었다.
이렇게 소중한 경험을 준 부모님과 그경험을 애플유학에서 시작한걸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나의 첫 미국에서의 한해였다. 앞으로 무슨일이 펼쳐질지 모르지만
기쁘고, 불안한 순간들을 정실장님과 함께하기에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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