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미국 사립학교를 옮기면서.. |
작성자 : 남주현, 조회수 : 1147 |
|
남주현 사립교환학생 후기
xxxxxxxxxxxxxxxxHigh school, MI
학년이 높아질수록 어려워져만 가고 틀에 박혀져 있는 한국교육으로 지쳐있는 나에게 어느 날 내 인생을 바꿔 논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교환학생.
초등학교 때 어학연수로 미국을 갔다 온 이후부터 줄 곧 미국유학을 꿈꿔온 나는 잔뜩 기대에 부풀어 미국에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기대한 만큼 실망도 큰 법, 처음
교환학생 생활은 나에게 만족스럽지 않았다. 가족과 함께 살 때도 가끔은 싸우고 불평할 때가 많은 데 다른가족과 함께 1년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을 함께 지내는 것은 힘들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교환학생으로 보내온 시간들 하나하나가 나에게 너무나도 많은 것을 일깨워져 주었으며 한 층 더 성숙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
나는 9학년으로 미시간에 있는 가톨릭 사립학교인 Gabriel Richard high school 에 다녔다. 한국학교와는 너무나도 다른 교육과 환경에 나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자기의 적성과 자신의 재능을 키워 갈 수 있고, 주입식이 아닌 사고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미국교육은 잠재워져 있던 아이들의 능력과 개성을 깨우쳐 주는 것 같다. 바로 이 미국교육이 비록 짧은 역사를 지닌 미국을 이제는 세계를 이끄는 강대국으로 발전시킨 밑바탕이 아닐까 싶다.
한국학교에서는 학교수업을 소홀하기 일쑤였지만 미국학교에서는 매일같이 퀴즈가 있고 숙제검사가 확실하고 또 그 것이 성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항상 학교수업에 충실하였고 예습으로는 다음 날 배울 것을 한번 읽어보고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사전을 찾아 뜻을 적어두었고, 이해가 어려운 부분에서는 방과 후 선생님을 찾아 질문을 하였다. 나는 플루트로 학교 교장 선생님이 직접 가르치는 오케스트라 부에 참가하였다. 매번 중요한 학교행사가 있을 때면, 전교생 앞에서 곡을 연주했으며 대회에도 참가해 상을 타온 적도 많았다.
반면 평소에 활발하던 나와는 다르게 처음 미국에 갔을 때에는 친구들과 친해지기가 어려웠다. 한국아이들과 말하는 주제와 관심부터 달랐고, 막상 영어로 대화를 하려니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말문이 막히기 쉽상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지나자 영어와 미국문화에 익숙해져 간 나는 어려움 없이 친구를 사귀고 그들과 대화를 함께 할 수 있었다. 매주 일요일이면 호스트패밀리를 따라 교회를 갔는 데, 비록 같은 학교는 아니였지만 나의 첫 미국 Best Friend를 사귈 수 있었다. 그 아이의 이름은 Ashley인데 지금도 서로 연락을 하며 이제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버렸다. 예전에 있던 미국친구는 한국친구들과 다르다는 선입견이, 어느 덧 미국친구도 한국친구도 나에게는 똑 같은 친구이고 잘 통하는 친구로 바뀌었다.
항상 끝날 것 같지 않았던 교환학생 생활의 시간은 매우 빨리 갔다. 학교가 끝날 때, 엄마께서 방문하셔 같이 이제껏 나를 우등한 학생으로 키워주신 선생님들을 방문하고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나는 교환학생을 통하여 어느 새 전에 와는 다르게 부지런한 나를 발견했고 다시 한번 미국이라는 나라에 눈을 뜨게 되었다. 또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을 이겨 낼 수 있는 힘 또한 길렀으며 앞으로의 나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길러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나는 교환학생 후 계속 미국유학의 길을 선택했고 끝으로 교환학생을 끝마친 선배로서 하고 싶은 말은,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는 자에게는 언제든 기회가 온다라는 것이다. 미국유학의 성공을 기원하며…파이팅!
|
|
|
|
 |
|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