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사립보딩스쿨 입학의 관문, SSAT의 최근 동향 |
작성자 : 애플유학, 조회수 : 1141 |
|
사립보딩스쿨 입학의 관문, SSAT의 최근 동향
Speeded Test에서 Power Test에로의 전환에 대해 긍정적
이현호 기자 Reporter@USAeduNews.com
내년 대학진학을 앞둔 12학년 학생들의 준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사립보딩스쿨 진학을 목표로 비지땀을 쏟고 있는 학생도 있습니다. 지금 8학년 학생들입니다. 사립보딩스쿨 입학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SSAT 시험은 최근 중요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변화를 요약하고, 또 한국내에서 SSAT를 치르는 학생들의 문제점을 살펴봅니다. – 편집자주
SSAT Board(SSATB)는 최근 SSAT 테스트 방식에 관한 몇 가지 변화에 대해서 논의하였습니다. 논의의 골자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Speeded Test에서 Power Test에로의 전환에 관한 문제입니다. 모든 수험생이 테스트를 끝마치는 데에 합리적인 시간을 갖도록 각 영역별로 추가적인 시간을 허용하는 이 전환이 2003-2004 시험 기간부터 실행, 지속적으로 보완되어 왔는데, 이것이 지금까지 성공적이었다고 Board 멤버들은 평가하였습니다.
둘째, 새로운 점수 산정표(Score Scale)의 도입에 관한 건입니다. 기존에 230-320(Lower Level)과 250-350(Upper Level))이었던 스케일이 5-7학년(Lower Level)의 경우에는 440-710(Verbal, Quantitative, Reading 각 영역별 / Total 1320-2130)으로, 8-11학년(Upper Level)의 경우에는 500-800(Total 1500-2400)으로 전환되는데, 이 산정 방식은 SAT에서 사용되는 방식과 흡사하여 사람들에게 더 친숙할 것이라는 것이 SSATB의 판단입니다. SSATB는 현재 옛 점수를 새로운 방식으로 변환할 수 있는 새로운 산정표(Score Scale)를 회원들에게 배부하고 있습니다.
Power Test란 무엇인가
테스트는 기본적으로 Power Test와 Speeded Test로 분류됩니다. 완전한 형태의 Power Test란 수험생에게 무제한의 시간을 주어 문제를 풀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반면에 완전한 형태의 Speeded Test는 어떤 학생에게도 문제를 전부 풀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교육계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테스트들은 이 두 방식을 합쳐놓은 형태입니다. 왜냐하면 시험의 근본 의도가 학생들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지 그들이 얼마나 재빨리 자신이 아는 것을 상기해내고 문제를 풀어내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통상 정해진 시간 안에 시험을 보도록 되어 있습니다. 테스트에 있어서 시간제한이 필수적인 것은 주로 다음의 두 가지 중요한 이유로 인한 것입니다.
첫째, 시험을 보는 속도가 수험생의 실력과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험 문제가 전반적으로 쉬운 경우에는 수험생이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문제에 답하는가에 따라 수험생의 실력이 가려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복잡한 추리 시험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SSAT Reading 영역의 경우 다른 영역보다 더 문제를 해결하는 속도를 요구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이 영역에서 더 빨리 문제를 푸는 능력이 곧 학교 커리큘럼에서 부가하는 만만치 않은 독서량을 효율적으로 소화하는 능력과 직결된다는 많은 회원 학교들의 신념 때문입니다.
둘째, 행정적인 이유 즉 시험 비용에 관련된 문제입니다. 만일 수험생들에게 무제한의 시간을 허락한다면 감독관에게 지불해야 할 비용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고, 적절한 시험 장소를 찾는 문제도 그만큼 어려워질 것입니다. 과거의 SSAT는 다른 시험들보다 스피드 요소를 더 많이 부여한 방식이었습니다.
SSAT 수험 방식의 전환
2003년 2월, SSATB 내의 대책위원회(Task Force)와 테스트 계발위원회(Test Development Committee)가 함께 모여 SSAT에 관한 전반적 시행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토론하였습니다. 이 모임에서 SSAT에서 시험 시간(스피드)이 시험 점수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기 위하여 Power Test로 전환할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전환은 시간 제한을 완전히 철폐하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Speeded Test에서 시간 제한이 시험 성적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제한의 폭을 대폭 확대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전환이었습니다.
그리하여 2003-2004 기간에 SSAT의 각 영역─Verbal, Quantitative, Reading─에서 학생들에게 추가적인 수험 시간을 주었습니다. 즉 시험 시간을 25분에서 30분으로 늘린 것입니다. 그 결과 Verbal과 Quantitative 영역에서는 시간이 모자라서 문제를 풀지 못하는 일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Reading 영역에서는 완전하지는 않지만 상당 부분 시간 부족 문제가 해소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하여 2004-2005 기간에는 Reading 영역 시간이 30분에서 40분으로 늘어났습니다.
응시자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을 정하는 방식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만, SSAT는 Educational Testing Service가 제정한 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이 방식은 수험생 개개인이 테스트의 각 영역의 끝부분에서 풀지 못한 문제들의 숫자에 기초해서, 그리고 응시자들의 80% 정도가 푼 문제들의 숫자에 기초해서 시간을 정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수험생의 80% 이상이 50문항 중에서 3문항 정도를 풀지 못하였다면, 세 문제를 푸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 그만큼의 시간을 늘리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방식에도 일정한 한계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즉 풀지 못한 문제들의 숫자가 난이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을 수도 있고, 푼 문제들의 숫자가 단지 수험생들이 답을 모르면서도 완전히 끝마치기 위해서 틀린 답을 그냥 써넣는 경우도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방식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판단에서 SSAT는 이 방식을 채택하여 수험생들이 시간 제약으로 인해 위축되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전환 결과
지난 해 8학년 수험생들의 경우, 모든 영역에서 시간 제한으로 인한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다 길어진 수험 시간으로 인해 각 영역에서 수험생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의 비율이 훨씬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Verbal과 Quantitative 영역에서는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절반 정도(48%)로 줄어들었습니다. 이 두 영역에서 학생들이 주로 해결하지 못한 마지막 한 두 문제는 시간 때문이 아니라 문제의 난이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Reading 영역의 경우는 풀지 못한 문제 비율이 82%나 줄었습니다. 시간이 25분에서 40분으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 영역에서도 역시 풀지 못한 문제가 난이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각 영역별 표준 편차 역시 2002-2003 기간에 비해 2003-2004 기간에는 약간 더 증가했습니다. 산정표(Scale)에 의한 표준 편차가 Verbal 영역에서는 19.20에서 19.33으로, Quantitative 영역에서는 19.99에서 20.69로, 그리고 Reading 영역에서는 16.51에서 17.43으로 증가했습니다. 영역별 총득점도 Verbal이 303.76에서 305.54로, Quantitative가 307.54에서 310.54로, 그리고 Reading이 294.17에서 301.77로 각각 상승되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SSAT 각 영역에서 시간이 가장 걸림돌이 되지 않았던 영역이 Verbal 영역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Quantitative 영역, Reading 영역 순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SSATB는 2003년부터 전환된 시험 방식이 일정하게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 방식이 지속적으로 실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도마 위에 오른 SSAT 한국 지원자
최근 몇년 사이 한국 내에서 SSAT에 응시하는 학생들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SSAT 회원 학교 모임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 내의 조기유학 열풍으로 미국 내 사립학교에서 한국 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갈수록 증가되고 있지만, 실제로 시험 수험과 지원 과정에서 한국 학생들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지 않게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그 첫번째 이유는 지난 2002년 발생한 한국 학생들의 부정행위로 인한 것입니다. 이후에도 시험 성적의 진위를 의심받은 경우가 한국 학생들의 경우에는 15건이 있었는데, 그 수치는 약 55,000명이 시험을 보는 미국/캐나다 학생들의 경우 단 11건만 발생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엄청나게 높은 수치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후 SSATB는 해마다 한국 학생들의 시험 점수를 재점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지적되는 것은, 한국 학생들이 출중한 암기력과 탁월한 수학 실력으로 Verbal 영역과 Quantitative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지만 실제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SSAT를 치르고 미국으로 조기 유학을 오는 학생들 중 단 19%만이 영어로 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한국 학생들에 대한 영어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하여 한국 학생 인터뷰하는 방식까지 각 학교 관계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한국 교사들이 강력한 추천서를 써 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 것도 문제 중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추천서에서 학생의 영어 구사 능력이 유창하다고 쓰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장된 추천서는 한국 교사들의 추천서의 권위와 신빙성을 심각하게 떨어뜨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자녀들을 무조건 이름있는 일류 학교에만 보내려는 부모들의 극성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또한 학생들을 지나치게 압박하는 방과 후 수업과 ‘학원’ 문화 역시 한국 학생들의 건전한 정신을 의심받게 만드는 데에 일조하는 것으로 논의되었습니다.
한편으론 한국 내에서 SSAT를 치르고 미국의 유수한 보딩 스쿨로 진학하려는 학생들과 부모들에 대한 이러한 부정적인 견해가 자칫 미국 내에서 힘겹게 시험과 진학을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과 부모들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염려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론 혹시 미국 내에서도 여전히 한국적인 방식으로 자녀를 압박하는 경향이 자녀들의 시험과 진학 인터뷰에 오히려 부정적인 작용을 하지 않을까 돌아보는 자성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출처"미주 교육신문"- |
|
|
|
 |
|
HOME
